매일신문

기능 중심의 실무형 관광인재 양성…대구관광고

지난 5월 15일 총학생회 주최로 열린 스승의 날 행사에서
지난 5월 15일 총학생회 주최로 열린 스승의 날 행사에서 '선생님께 보내는 편지 낭송'을 마친 전교생이 선생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사제의 정을 나누고 있다. 왼쪽 위쪽 작은 사진은 황보환 교장. 대구관광고 제공

어릴 적부터 요리사가 꿈이었던 최준환 학생은 올해 전국기능경기대회 요리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가대표가 되어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다. 특성화고인 대구관광고를 선택한 자신의 결정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TV에서 유명 바리스타가 커피 만드는 모습을 보고 바리스타라는 직업을 처음 알게 된 김병준 학생은 커피 바리스타 동아리가 유명하다는 대구관광고로 진학했다. 3년 동안 커피 머신 앞에서 보낸 시간 덕분에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뽑아내는 것이 누구보다 자신 있다.

게임을 좋아해서 늘 부모님의 걱정이었던 이정보 학생은 대구관광고 관광콘텐츠디자인과에 입학한 후 게임 캐릭터 만드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캐릭터 개발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늦은 시간까지 학교 기능반에 남아서 공부하고 있다.

◆실무 능력 중심 교육 3개 학과

대구 유일의 관광특성화고인 대구관광고등학교에는 꿈과 희망을 이루려는 학생들이 모이고 있다.

▷호텔리어의 세계로-관광호텔과

호텔 식음료 접객원, 커피 바리스타, 여행 사무원을 양성하기 위해 기본 원리와 실무교육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호텔식음료서비스 실습실, 바리스타 실습실, 여행서비스 실습실에는 향긋한 커피 향과 화려한 칵테일 속에 학생들의 꿈이 익어가고 있다. 3년 동안의 정규 수업 및 동아리 활동을 통해 호텔서비스사, 조주기능사, 커피바리스타, 국내여행안내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여 호텔, 관광외식산업체, 면세점, 리조트, 여행사, 항공사, 커피 전문점 등에 취업하고 있다.

▷전문 요리사의 꿈-관광조리과

연회 실무실습, 호텔 현장실습, 메뉴디자인, 식당 관리, 한국 식생활 등의 지식과 한식, 양식, 일식, 중식, 제과, 제빵, 식음료 등의 실무 능력 집중 교육을 하고 있다. 호텔 조리 분야, 제과점, 떡 체인점, 급식 사업체, 푸드코디네이터 등으로 취업을 하고 있다. 또한 서양조리 도제학교로 선정되어, 선발된 학생들은 2, 3학년 동안 인터불고호텔, 그랜드관광호텔, 호텔라온제나, 뉴욕뉴욕 등의 기업체에서 급여를 받으며 현장 훈련 교육(OJT)을 받고 있다. 졸업 시에는 일한 업체에 취업이 보장된다.

▷멀티미디어 디자이너를 향해-관광콘텐츠디자인과

디자인 기본 원리와 실무교육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웹디자인, 스마트문화앱콘텐츠 제작, 편집 디자인 등 콘텐츠 디자이너 양성을 목표로 한다. 정보기기운용기능사, 컴퓨터그래픽기능사, 인터넷 정보검색사, 정보처리기능사, 웹디자인기능사, 시각디자인기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여 여행사, 항공사 발권 분야, 그래픽디자인 업체, 홈페이지 제작, 광고디자인 등의 업체에 취업한다.

◆대구관광고 이것이 다르다!

대구관광고는 다양한 장학제도를 통해 전체 학생이 수업료 혜택을 받고 있으며 요리, 커피, 칵테일 등의 수업 실습비가 무료다. 실무 중심 교육과정은 기능경기대회에서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또 다양한 국제교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를 키우고 있다. 일본과 중국의 4개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학생 상호 방문 및 문화교류 활동을 한다. 2016년에는 프랑스 클레몽아델고등학교와 직업교육 교류 협정을 체결해 한 달간 서로 방문하게 된다.

이러한 체계적인 투자와 노력들이 해외 취업의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2014년 싱가포르 호텔 취업을 시작으로 2015년 싱가포르 2명, 2016년에는 미국 1명을 비롯해 해외취업형 글로벌 현장학습을 마친 학생 10명 전원이 싱가포르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황보환 대구관광고 교장은 "우리 학교는 미래의 호텔리어, 요리사, 디자이너들이 꿈을 키워가고 있다"며 "밝은 미소와 따뜻한 가슴으로 세계를 품는 그날까지 학교와 학생들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