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주제로 25명 작가 100점
가을은 예술작품을 감상하기 딱 좋은 계절이다. 대구미술관은 감성의 계절, 가을을 맞아 '풍경표현' 'NEGUA & VSP-빛과 소리' 안동일 작가의 'BLOW UP' 등 3개 전시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최승훈 관장은 "지역과 동시대 미술을 폭넓게 아우르는 전시를 통해 관객들이 다양한 미술적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상미술의 어제와 오늘을 돌이켜보는 '풍경표현'전=구상미술은 대구경북 미술의 중요한 특징으로 손꼽힌다. 이런 점에 착안한 '풍경표현'전은 근대부터 오늘날까지 풍경을 대하는 다양한 시각과 해석, 태도를 조명하는 전시다. 이번 전시는 '변화하는 세계, 근대의 풍경' '경계를 넘어' '풍경의 장면과 실제의 해석' '오늘날의 풍경, 표현' 등 4개의 주제로 나눠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한 25명의 작가가 참여해 10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변화하는 세계, 근대의 풍경'에서는 김수명, 박명조, 서동진, 서진달, 손일봉, 이경희, 이인성 등 근대 서양화 도입기 작가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1930년대부터 50년대 대구의 일상과 도시풍경을 담은 유화와 수채화, 각종 기록물을 함께 전시해 당시의 시대적 풍경을 미술로 들여다본다. '경계를 넘어'에서는 구상미술의 전통을 이어 온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강우문, 김영재, 김우조, 김종복, 이대원 등의 작품을 통해 추상미술의 가능성이 새롭게 대두되던 시기 독창적인 조형 언어로 작업을 이어 온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풍경의 장면과 실제의 해석'은 다양한 매체로 풍경을 대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박현기 영상작품을 비롯해 권부문, 김옥선, 도성욱, 문인환, 장이규, 민병헌 등 사실적인 회화, 사진작품에 이르기까지 과거보다 다양한 매체로 풍경을 해석한 작품이 전시된다. '오늘날의 풍경, 표현'에서는 문성식, 박대성, 서용선, 장미, 장상의, 차현욱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기법의 풍경화를 만난다. 전통적인 기법의 한국화, 서사적인 회화와 더불어 설치요소가 가미된 회화 등 오늘날 풍경화가 지니고 있는 새로운 면면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권미옥 전시 1팀장은 "풍경이라는 포괄적인 주제가 작가적 모색과정을 거쳐 어떻게 독창적인 작품으로 표현되는지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2월 31일 (일)까지, 1전시실.
獨 미술그룹 '칼립소' 참여
▷과학기술과 결합된 오늘날 현대미술을 살펴보는 'NEGUA & VSP-빛과 소리'전='풍경표현'이 구상미술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는 전시라면 이 전시는 과학기술과 결합된 오늘날의 현대미술을 살펴보는 전시다. 이번 전시에는 독일 현대미술그룹 '칼립소'(필립 드레버, 알레산드로 드 마티스, 미햐엘 바우만)와 대구의 미디어아티스트 권혁규가 참여한다. 칼립소는 'NEGUA'라는 이름의 독특한 영상 설치작품을 소개한다. '네구아'는 독일어로 '눈'을 뜻하는 단어 'AUGEN'을 거꾸로 적은 것으로 맵핑기술을 통해 '눈'이라는 시각예술의 기본 매체를 새롭게 해석한다. 관객의 눈을 촬영한 뒤 수많은 구들로 이루어진 대형 설치작품에 영사해 역동적인 빛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소리 설치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권혁규 작가는 VSP(가상 소리 프로젝트 Virtual Sound Project) 작업을 소개한다. 인간의 섬세한 움직임을 소리로 전환하는 이 작품은 관객 참여로 완성되는 인터렉티브 작품이다. 유명진 전시 2팀장은 "기술 발전으로 예술의 표현방법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 수 있는지를 고찰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라고 설명했다. 12월 31일(일)까지, 대구미술관 어미홀.
안동일 작가 200여점 소개
▷Y Artist project 9 안동일 'BLOW UP'전=Y artist project의 아홉 번째 작가 안동일의 개인전 'BLOW UP'도 지난 9월 19일부터 4, 5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회화, 사진, 영상 등 200여 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12월 25일(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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