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4일 안동을 방문해 임청각과 묵계서원, 하회마을을 둘러보고 문화유산 보존과 복원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전 김 장관은 임청각을 찾아 이창수 종손과 이항증 광복회 경북도지부장, 권영세 안동시장,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등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다과회 자리에서 김 장관은 "임청각 복원을 위해 중요한 중앙선 철로 이설을 위한 SOC 사업비가 삭감됐는데 임청각의 완벽한 복원을 위해 관계자들을 설득해보겠다"며 "SOC 사업비와는 별개로 철도 이설과 관련 없는 부분만이라도 조기에 복원될 수 있도록 문화재청과 상의해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의 방문과 관심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고성 이씨 문중에서는 감사의 선물을 준비했다. 이항증 광복회 경북도지부장은 석주 이상룡 선생의 일대기를 기록한 '석주유고'를 전달했고, 이재업 고성 이씨 안동입항조 600주년 기념사업회 추진위원장은 '싸리나무 윷'을 선물했다. 김 장관은 감사의 뜻을 표하며 방명록에 '석주 선생님과 그 가문이 보여주신 나라와 백성을 위한 희생정신을 제대로 익히고 따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후 김 장관은 보백당 김계행 선생과 응계 옥고 선생을 봉향한 안동시 길안면 묵계서원을 방문해 청렴'근검'도덕 등 조선시대 청백리 정신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일정으로 김 장관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하회마을을 찾아 하회마을보존회 관계자들을 만나 격려하는 한편, 문화재 보존대책을 점검하고 화재 등으로 문화유산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관계기관 간 협조를 통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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