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왕은점표범나비 3년째 발견, 1→4→6마리…종 복원 탄력

경북도 곤충테마생태원서…야생동물 멸종위기 2급 보호

16일 상주에 있는 경북도 잠사곤충사업장 곤충테마생태공원에서 발견된 왕은점표범나비. 이 나비는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이다. 경상북도 제공
16일 상주에 있는 경북도 잠사곤충사업장 곤충테마생태공원에서 발견된 왕은점표범나비. 이 나비는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이다. 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잠사곤충사업장에 조성된 곤충테마생태원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왕은점표범나비 서식 개체가 3년 연속 발견됐다고 밝혔다. 왕은점표범나비는 나비목 네발나비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티베트 동부, 중국, 우수리, 아무르, 한국과 일본에 분포하는 전형적인 동아시아 고유종 중 하나이다.

특히 우리나라 표범나비 중 가장 큰 종으로, 날개를 편 길이는 60~75㎜ 정도다. 나는 모습이 매우 우아한 것이 특징이며, 뒷날개 끝부분에 있는 'M자' 모양 검은 줄무늬 때문에 다른 비슷한 종과 쉽게 구별된다. 최근 도시화와 서식지 축소로 국내 왕은점표범나비 개체수가 급격히 줄고 있어 환경부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고 있다.

이희수 경상북도 잠사곤충사업장장은 "곤충테마생태원(2.6㏊)에서 지난 2015년 암컷 1마리 발견을 시작으로 이듬해 암컷 4마리, 올해 6마리가 발견돼 보전기관지정 신청 등 멸종위기 곤충종 복원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왕은점표범나비 외에 꼬마잠자리 등 멸종위기 곤충종 복원을 위한 증식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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