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달 방한 트럼프, 국회연설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초 방한 기간 국회연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국회 등에 따르면 지난주 말 주한 미국 대사관이 국회 사무처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할 때 국회연설이 가능하겠느냐는 타진을 했으며 국회가 이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국회 사무처는 여야 원내대표들과 협의해 일정 조정이 가능한지 논의할 예정이며 과거에도 외국 정상이 국회에서 연설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원내대표들의 특별한 반대가 없다면 국회연설이 가능할 것으로 국회 사무처 측은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연설을 제안한 배경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주한 미국 대사관이 하지 않았으며 아직은 타진 수준으로, 미국 본국에서의 확정된 결정이나 일정은 국회에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리나라 국회연설이 성사될 경우 미국 대통령 중에 7번째로, 또 24년 만에 대한민국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서는 사례가 된다. 첫 연설은 1960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했으며, 1989년부터 1993년까지 재임했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재임 중 두 차례 국회연설에 나섰다. 미국 대통령의 마지막 국회연설은 24년 전인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이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연설이 이뤄진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안보 상황이 급박한 만큼 한미 동맹을 통한 한반도 정세의 안정을 확신하는 내용을 말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개정 논의가 이미 시작된 만큼 이에 대한 미국 측 입장도 우리 국회의원들에게 설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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