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교향악단(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의 '제438회 정기연주회'가 20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에서 선보일 곡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바다의 다채로운 모습을 그린 드뷔시의 교향시 '바다'와 현존하는 바이올린 협주곡 가운데 최고로 꼽히는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이다.
전반부에는 '바이올린 독주가 포함된 교향곡'이라고 불릴 정도로 장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연주된다. 음악적 완숙기에 접어든 베토벤이 왕성한 활동으로 이름을 알리던 1806년 만들어졌지만, 이 곡이 인정받기까지는 40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초연 당일까지 미완성이었던 이 곡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그 뒤 거의 연주되지 못한 채 베토벤 유일의 바이올린 협주곡인 이 곡은 잊혔다. 1844년에 이르러서야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요하임이 멘델스존의 지휘로 이 곡을 연주하면서 곡의 명성도 화려하게 부활했다. 독주 바이올린의 기교와 아름다운 선율로 완벽에 가까운 협주곡으로 불리는 이 곡은 든든하고 깊이 있는 연주로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을 높인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협연한다.
후반부에는 드뷔시의 명곡 '바다'를 연주한다. 드뷔시가 일본 화가 카츠시카 호쿠사이의 판화'카나가와 해안에 몰아치는 거대한 파도 아래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곡으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바다를 선율과 리듬으로 형상화했다. '세 개의 교향적 스케치'라는 부제가 붙은 이 곡은 '바다의 새벽부터 낮까지' '파도의 유희' '바람과 바다의 대화'라는 표제의 3악장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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