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한울림(대표 정철원)의 대표 레퍼토리 연극 '사발, 이도다완'이 뮤지컬 '꽃과 나비'로 리메이크돼 무대에 오른다.
한울림 정철원 대표는 창단 20돌을 맞아 '꽃과 나비'트라이아웃(시범) 공연을 20일(금), 21일(토) 이틀간 꿈꾸는씨어터(대구 남구 현충로 148)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도자기 전쟁'이라고 불리는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사발'사기장들이 일본으로 끌려갔던 사실을 바탕으로 전개된다. 조선의 사기장인, 노평과 그의 가족들이 일본에서 겪는 고통을 통해 민족적 울분을 다룬다. 우리 도자기 기술을 빼앗겼다는 허탈함보다는 지키지 못했다는 분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뮤지컬에는 극단 한울림의 간판스타 석민호를 비롯해 박지훈, 이민주, 전재원, 박명선 등 대구의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되었고 작곡에는 뮤지컬 '꺼지지 않는 횃불' '희망고시원' 등 다수의 뮤지컬을 작곡한 경북대 작곡과 박경아 교수가 맡았다.'사발 이야기' '비나이다''매홍과 다이묘의 계약' '조선의 도공은 모두 데려와라' 등 모두 21곡의 뮤지컬 넘버가 소개된다.
정철원 대표는"대구창작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열 작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석 초대. 20일 오후 7시 30분. 21일 오후 4시, 오후 7시 30분. 053)246-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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