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닥터노의 맛있는 레시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서 더 좋은 와인상 차림

긴 추석 연휴가 끝나고 누렇게 고개 숙인 황금벌판과 하루가 다르게 가을옷을 갈아입는 나무들로 가을의 정취가 물씬 익어갑니다.

음력 8월 무렵엔 오곡백과가 풍성하게 익어가고 수확을 앞둔 농부들의 손길은 더욱 바빠집니다. 그중에서도 안토시안 색소가 풍부해 검붉은 보랏빛을 띠는 포도는 가을이 제철입니다. 포도당과 과당이 많이 들어 있어 피로 회복에 좋고 다양한 비타민류도 풍부하여 신체의 리듬을 원활하게 합니다. 포도는 생과로 먹기도 하지만 와인으로 섭취하는 양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식사에 반주로 올라가는 술이 주로 곡주라면 유럽에서는 와인을 곁들인다고 합니다. 와인은 순수 포도만을 발효하여 만든 술로서 알코올 함량이 적고 향과 맛이 좋으며 유기산과 무기질 등이 파괴되지 않고 그대로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중해 남부 지역 사람들이 심장질환과 혈관질환에 걸릴 확률이 낮은 이유가 와인과 올리브유 덕택으로 알려지면서 와인은 건강한 알코올 음료로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주 '닥터 노의 맛있는 레시피'는 가을맞이 와인 상차림에 어울리는 안주 만들기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치즈 멍석말이 떡' 과 '오디 샐러드'는 무더위에 입맛을 잃어버린 어른들에겐 안성맞춤인 안주이고 아이들에겐 영양 만점인 간식입니다. 동양과 서양이 공존하는 상차림으로 행복한 가을을 맞으세요.

♣치즈 멍석말이 떡

▷재료: 멥쌀가루 800g, 찹쌀가루 200g, 소금 11g, 버터 10g, 우유 130g, 설탕 60g

▷만드는 방법

1. 쌀가루에 소금을 넣고 빻아서 실온의 버터와 우유를 넣고 손바닥으로 고루 비벼가며 수분을 조절하여 체에 한 번 내리고 설탕을 섞는다.

2. 김이 오른 찜기에 젖은 면보를 깔고 쌀가루를 안쳐 20분간 찌고 5분간 뜸을 들인다.

3. 다 쪄진 떡을 꺼내 손으로 치대 반죽에 각각 천연 가루(녹차, 딸기, 단호박)를 넣고 떡 표면이 매끄럽도록 치댄다.

4. 각각의 반죽을 두께 0.5㎝가 되도록 밀대로 밀어 슬라이스 치즈를 반죽 위에 올리고 김밥 말 듯이 말아 두께 1㎝ 정도로 썰어 꼬치를 꽂아 고정시킨다.

♣오디 샐러드

▷재료: 오렌지 150g, 양송이버섯 150g, 베이비 채소 200g, 오디 100g, 올리브 오일 30g, 소금, 후추 약간씩

▷만드는 방법

1. 오렌지는 껍질을 벗겨 준비한다.

2. 양송이버섯은 얇게 썰어 소금, 후추 간을 해서 굽는다.

3. 접시에 토마토를 돌리고 올리브 오일에 버무린 베이비 채소를 얹고 오디와 버섯을 얹어 담는다. 이때 발사믹 소스를 끼얹으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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