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동서원 등 한국 대표 9대 서원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 달성군이 '한'중 서원 연구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국내'외 석학 26명이 참석하는 '제7회 동아시아 서원 국제학술대회'를 마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와중에 만난 김문오 달성군수는 "한국 성리학의 개척자인 한훤당 김굉필을 제향하는 도동서원이 위치한 달성군에서 대규모 학술대회를 하게 돼 의의가 크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한국과 중국 양국의 공통적 문화요소인 서원에 대해 인류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미래지향적 의미를 함께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달성군은 지리적으로 조선시대 영남 좌'우도의 중심에 있어 두 지역 퇴계학 내지는 남명학 영향을 고루 받은 곳"이라면서 "도동서원을 중심으로 예연서원, 이양서원, 송담서원, 녹동서원, 이강서원, 낙빈서원, 용호서원, 인흥서원, 한천서원 등이 남아있는 지역으로 우리나라 서원 연구에 상징적인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동아시아 서원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달성군의 도동서원과 중국 악록서원이 교류협력을 통한 업무협약(MOU)을 맺는다"며 "악록서원은 송나라 시대 4대 서원 가운데 하나로 중국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호남대의 전신이다. 한'중 간 서원 교류의 물꼬를 트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제7회 동아시아 서원 국제학술대회는 오는 28일 오전 9시 30분 달성군 유가면 용리 호텔 아젤리아에서 한국(14명), 중국(10명), 독일(2명) 등 26명의 서원 관련 학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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