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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연 1.25%로 동결…16개월째 최저금리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 1.25%로 동결되며 16개월째 사상 최저 수준으로 유지됐다. 한국은행은 19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와 같은 연 1.25%로 동결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 1.25%로 동결되며 16개월째 사상 최저 수준으로 유지됐다. 한국은행은 19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와 같은 연 1.25%로 동결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 1.25%로 동결됐다. 한은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0.25%포인트 내린 이후 이달까지 열린 13차례의 금통위에서 동결되며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한국은행은 19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한은은 지난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이후 세 차례 금통위에서 연달아 동결 결정을 내렸다.

한은은 지난번(8월) 금통위에서 국내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해 성장 경로 불확실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추석 연휴 이후 북한의 도발은 없었지만 북한 리스크가 진정됐다고 하기엔 이른 것으로 평가된다.

경제주체들이 금리 인상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점도 주요 고려요인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갑작스런 금리 인상은 부채가 많은 취약계층에 큰 타격을 줘서 자칫 경기 회복세까지 흔들릴 수 있다.

특히 한은이 밝혀온 금리 인상 전제 조건인 '뚜렷한 성장세'가 아직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한국 경제는 개선되는 모습이지만 수출과 내수 온도 차가 크고 청년 체감실업률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제 관심은 다음 달 말 열리는 금통위로 옮겨간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는 등 선진국 경기 회복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한은이 연내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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