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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차리는 남자' 김갑수 "신모가 남자 망신 다 시켜" 믿보 갓갑수의 '셀프디스' 작렬!

사진. 김종학프로덕션
사진. 김종학프로덕션

'밥상 차리는 남자'에서 '가부장끝판왕' 이신모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김갑수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파란만장한 사건들과 시트콤 뺨치게 코믹한 연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단히 사로잡고 있는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극본 박현주/연출 주성우/제작 ㈜김종학프로덕션, GNG프로덕션㈜)(이하 '밥차남')에서 가부장적이고 독단적인 가장 이신모 역을 맡아, 주부들의 분노지수를 수직 상승시키고 있는 김갑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갑수는 독불장군 같은 극중 신모의 모습과는 180도 달리, '가부장 남편'은 눈을 씻고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젠틀하고 친근감 넘치는 모습으로 질문에 답을 이어갔다.

"가족들이 '밥차남'이 재밌다고 한다"며 인터뷰의 포문를 유쾌하게 연 김갑수는 "내가 보기에는 신모는 불만이랄 게 없는 남자인데, 뭔 그런 불만을 갖는지 모르겠다"며 신모의 만행들에 대한 생각을 쿨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갑수는 "신모가 남자 망신을 다 시키는 것"이라면서 본인이 스스로(?)를 질타하는 진풍경을 연출해 인터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김갑수는 "나는 신모처럼 가부장적이지 않다"며 극중 아내에게 '야! 너!'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신모와는 달리, 실제 부인을 '자기'라고 부른다며 달달한 애칭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갑수는 극중 부부관계인 김미숙과의 연기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갑수는 '김미숙과의 불화 연기가 굉장히 리얼하다'는 말에 "실제로 사이가 안 좋으면 연기에서 그렇게 보일 수가 없을 거다. 실제로는 호흡이 매우 잘 맞는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김미숙과 부부연기가 세 번째다. 이번에 만났을 때는 서로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더 편하더라"면서 너털웃음을 터뜨렸고, 김갑수의 수더분한 미소에서 '밥차남' 현장의 따뜻한 분위기가 오롯이 전해졌다.

그런가 하면 김갑수는 "'밥차남'이 집이란 무엇인가, 가정이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의식을 던지고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 이 시대의 아버지들이 신모라는 인물을 통해서, 또 드라마를 통해서 깨달았으면 좋겠다. 집이 '날 위해서 있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깨어나 '같이 살고 같이 휴식하는 공간'이라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며 현실 속 '신모'들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김갑수는 "14부가 나가고 이제 전환점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몰랐던 관계들이 다 오픈 되고, 문제가 있던 관계들이 정상화되기 시작하고, 모든 집안들이 바뀌기 시작할 것이다. 이제부터는 또 새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니까 관심을 가지고 봐주셨으면 좋겠다. '밥차남'을 보시면서 웃기도 하시고, 감동도 받으시고, 욕도 하시면서(웃음) 즐겁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한 '밥차남'에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MBC '밥상 차리는 남자'는 아내의 갑작스런 졸혼 선언으로 가정 붕괴 위기에 처한 중년 남성의 행복한 가족 되찾기 프로젝트를 그린 가족 치유 코믹 드라마. '주말 불패신화' 주성우 감독-박현주 작가가 의기투합하고 최수영-온주완-김갑수-김미숙-이일화-심형탁-박진우-서효림이 출연하는 믿고 보는 주말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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