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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복수자들' 현실적이라 더욱 함께 하고픈 유쾌! 통쾌! 상쾌! 응징 시리즈

부암동 복수자들 / 사진출처 - tvN 제공
부암동 복수자들 / 사진출처 - tvN 제공

'부암동 복수자들'이 현실적 응징을 펼치며, 복자클럽 멤버를 희망하는 시청자 댓글이 게시판과 SNS의 다수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tvN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극본 김이지, 황다은, 연출 권석장,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에스픽쳐스)에는 시청자 유입의 일등공신이 있다. 바로 평범한 복자클럽이 실행하는 유쾌 통쾌 상쾌한 사이다 복수다. 피도 눈물도 없는, 오직 통쾌한 뒷맛이 가득한 복자클럽의 특별한 3쾌 응징법 3가지를 짚어봤다.

#1. 카페 진상남: '정신 번쩍 물세례'

정혜(이요원), 도희(라미란), 미숙(명세빈) 초보 복수자 3인의 상큼한 응징의 시작은 복자클럽 결성 당시 카페에서 우연히 목격한 진상남(조희봉)이었다. "알바 주제에 손님한테 따박따박 말대답 한다"며 단지 손님이라는 이유로 온갖 진상을 부리던 그를 쫓아 남자 화장실을 들어간 복자클럽 3인방.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던 진상남을 향해 복자클럽은 충동적이고 간단한 응징을 가했다. 그의 머리 위로 시원한 물세례를 내린 것.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진상들을 발견할 때, 한 번쯤 상상해본 물세례를 망설임 없이 실행해 시청자들에게 첫 번째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2. 안하무인 주길연: '갑질은 갑질로 상대하라.'

돈 많은 정혜, 행동력 강한 도희, 신중한 미숙이 뭉친 복자클럽은 강했다. 도희의 아들 희수(최규진)에게 억울한 가해자 누명을 씌우고도 도희를 얕잡아 봤던 안하무인 주길연(정영주)에게 한층 당당해진 언행과 태도로 되갚아 준 것. 재벌녀 정혜의 돈과 인맥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화려하게 변신한 도희는 미숙의 도움으로 암기한 관련 법률까지 읊으며 주길연을 압박했다. 희수를 위해 주길연 앞에서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던 도희가 당당하게 "고소하시죠!"라고 외치는 모습엔 앓던 이가 빠지는 듯했다. 게다가 넘어갈 듯 넘어가지 않던 주길연이 갑자기 등장한 진짜 갑 정혜의 로봇 연기에 깜박 속아 합의에 동의하던 모습은 비굴한 갑질의 끝을 볼 수 있어 더욱 통쾌했다.

#3. 변태교장: '변태에게는 망신이 약이다.'

정혜가 여고생이었던 그 시절부터 학생과 선생을 가리지 않고 은근한 추행을 즐겨 '홍변태'라 불렸던 변태교장 홍상만(김형일)에게는 쪽팔림을 선물했다. 기간제 체육 교사인 도희의 딸 희경(윤진솔)이 홍상만에게 추행을 당한 일로 분노해 복수를 결심한 복자클럽. 하지만 성추행은 그야말로 "증거도 없고 잡아떼면 그만." "유혹에 약한 인간이니 함정을 파고 증거를 수집하자", "재발 방지를 위해서 정석대로 절차를 밟아야 한다", "...잘라버리자" 등 이런저런 방법을 고민하던 3인방은 쉽고 간단하며, 확실한 방법을 선택했다. 홍상만이 개최한 학부모 간담회에서 설사약과 접착제를 이용해 망신을 준 것. 물론 너무 긴장한 나머지 계획을 실패할 뻔 하긴 했지만, 수겸(이준영)의 재빠른 도움으로 완벽한 응징을 가했다. 모두의 앞에서 홍상만에게 망신을 준 후 남긴 "이게 끝이 아니란 것만 알아라"하는 경고의 메시지까지, 유쾌하고 완벽한 마무리였다.

순발력과 브레인을 가진 수겸까지 합세, 드디어 완전체를 이룬 복자클럽의 다음 응징이 더욱더 기대되는 '부암동 복수자들', 오늘(19일) 밤 9시30분 4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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