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은 19일 검사, 금융감독원 직원 등을 사칭해 상습적으로 보이스피싱을 한 혐의(사기 등)로 A(29) 씨 등 7명을 구속했다. 또 현금 수거, 배달 등 역할을 한 B(22) 씨 등 공범 6명을 같은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0월 4일 검사를 사칭해 K(26'여) 씨에게 전화를 건 뒤 "계좌가 범죄에 이용됐으니 예금을 인출해 우리가 보내는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맡겨라"며 동대구역 인근 커피숍으로 유인, 6천700만원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비슷한 수법으로 지난해 9월부터 약 넉 달 동안 50명에게서 19억여원을 받아 챙겼다.
조사 결과 이들은 20∼30대 여성을 주로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일부 피해자는 '안전하게 돈을 보관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적금까지 해약해 돈을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 등이 빼돌린 돈 가운데 상당액을 콜센터가 있는 중국으로 보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尹 탄핵 선고 임박했나…법조계 "단심제 오판은 안 된다" 우려도
권영세 "美 민감국가 지정, 이재명 국정장악 탓…탄핵 악용 막아야"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