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암선열공원의 국립묘지 개원식이 내년 4월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개원식에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을 공식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19일 국가보훈처로부터 받은 '신암선열공원 국립묘지 승격 관련 추진 계획(안)'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암선열공원은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 9월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국립묘지로 승격했다. 다만, 부칙에 6개월 이후 시행하게 돼 있어 내년 4월 개원식을 하고 정식 승격한다.
개원식에는 독립유공자 및 유족, 정부 주요 인사를 비롯한 각계 인사가 대거 참석한다.
국립묘지 개원 기념 음악회를 비롯해 백일장, 마라톤대회 등 풍성한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특히 보훈처는 독립유공자 52위가 안장된 신암선열공원 국립묘지 승격 지정을 축하하는 개원식에 문 대통령의 참석을 청와대 측에 공식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국립묘지에 걸맞은 시설 단장도 이뤄진다.
정 의원에 따르면 보훈처는 경북 안동 출신의 김동삼 선생 등 독립유공자의 희생 및 애국애족 정신을 기릴 수 있는 조형물과 탑 형태의 현충시설을 설치하고, 국립묘지관리소 내부에는 전시실을 신규 조성한다. 기념석에는 김동삼 지사의 옥중 유언을 새겨 후세에 널리 알리는 등 대구경북지역의 상징적 독립운동가에 대한 기념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보훈처는 이를 포함해 내년 한 해 동안 ▷시설물 보수설치(6억원) ▷개원식 및 기념행사(4억원) ▷공원 운영(2억9천800만원) ▷묘역관리(7천800만원) 등에 13억7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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