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이 인터넷 검색어 연결 조작으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홍보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주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이용해 검색어를 입력하면 정부의 '탈원전'신재생에너지 홍보'로 검색되게 하는 부적절한 홍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에너지공단은 1천70만원을 들여 탈원전과는 무관한 에너지 관련 검색어를 입력할 경우 정부의 탈원전 정책인 '에너지전환' 홍보페이지가 뜨도록 조작했다. 연결 검색어는 '에너지절약' '하절기절전대책' '실시간전력수급' '절전행동요령'등 총 15가지로 에너지 전환과 전혀 상관없는 검색어에 탈원전정책이 검색되도록 했다.
지정한 검색어 15개를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입력하면 '에너지 전환, 우리 아이들의 밝은 미래'라는 문구와 함께 신재생에너지센터, 에너지신산업 정보로 연결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철우 의원은 "국민의 뜻이 탈원전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 뜻을 억지로 바꾸기 위해 인터넷 검색어까지 조작해 탈원전을 홍보하고 있다"며 "탈원전 적폐를 청산하는 게 문재인 정부가 나서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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