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본사 주최 사명대사길 걷기대회

단풍 따라 직지사 걸으며, 사명대사 호국정신 되새겨

'2017 사명대사길 걷기대회' 참가자들이 21일 김천 직지사 경내를 걸으며 가을 단풍을 만끽하고 있다.

꽃송편 만들기 다양한 체험

김천'사명대사 인연 재조명

한전기술 등 기관단체 참가

김천과 사명대사의 인연을 새롭게 이어가고 있는 '2017 사명대사길 걷기대회'가 21일 단풍이 한창인 직지사와 하야로비 공원, 사명대사길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사명대사길 걷기대회는 박보생 김천시장과 이철우 국회의원, 김세운 김천시의회 부의장 등 내빈과 가족단위 등산객, 각종 단체 회원 등 2천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단풍이 절정인 사명대사길을 따라 걸으며 직지사에서 출가해 주지까지 지냈던 사명대사의 호국정신을 되새겼다.

올해 걷기대회는 청풍료 앞에서 출발해 단풍이 한창인 직지사 경내를 거쳐 올해 준공한 하야로비 공원을 통과한 후 북암마을, 직지사노인요양병원 입구, 황악산 자락을 돌아 도자기박물관 앞으로 내려오는 약 4㎞의 사명대사길을 걷는 코스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에게 공개된 사명대사길은 초등학생도 무난히 걷도록 완만한 경사로 이뤄졌으며 하늘을 가린 키 큰 소나무 숲 사이로 이어져 삶에 지친 이들에게 치유의 기회를 제공했다.

걷기대회를 마친 참가자에게는 사명대사 주먹밥과 대항면 새마을부녀회가 준비한 어묵탕이 마련돼 허기를 달래게 했으며, 2부 문화공연이 이어지는 동안 LED TV 등 각종 경품 추첨도 있었다. 더불어 하야로비 공원 특설무대 주변에는 참가자들을 위해 추억의 검정 고무신 아트, 삼색 꽃 송편 만들기, 솜사탕'팝콘 시식, 김천소방서와 함께한 심폐소생술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마련돼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날 걷기대회에는 다양한 단체가 참가했다.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전력기술 임직원 50여 명, 구미산악연맹 회원 100여 명도 함께했다. 또 김천중앙초등학교 학생들은 '중앙가족 등반대회'를 사명대사길 걷기대회 행사와 함께 열기도 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김천시와 매일신문이 새롭게 조명한 사명대사의 이야기가 김천 사람들에게 김천을 되돌아 볼 계기가 되고 외지인들에게는 김천을 알리는 새로운 문화콘텐츠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형근 매일신문 경북본사 부사장은 "사명대사길 걷기대회는 김천과 사명대사의 인연을 재조명하는 기회이다"며 "참가자들 모두 단풍이 한창인 황악산 사명대사길을 걸으며 그의 호국정신을 되새겨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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