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TV 인간극장 '삼 남매의 가을 밥상' 편이 23∼27일까지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충청북도 보은군 내북면 시골 마을의 끝. 꽃 만발한 언덕 너머 삼 남매의 통나무집이 있다. 10년 전, 가장 먼저 터를 잡은 사람은 첫째 장미란(46) 씨다. 20여 년 전, 아버지의 병간호를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가족 곁으로 돌아왔던 그녀는 전통주(酒)의 매력에 빠졌다. 그 무렵 제약회사에 다니며 귀농을 꿈꾸던 막내 석근(42) 씨가 합류했다. 그렇게 첫째와 막내가 보은 산골에서 술을 빚으며 농사를 지어오다가 3년 전, 드디어 일을 냈다. '직접 가꾼 건강한 식재료로 계절이 담긴 자연 밥상을 만들어보자'고 여기에 둘째 영란(44) 씨가 합세했다.
술 빚는 첫째, 요리하는 둘째, 농사짓는 막내. 분업이 확실하다. 작물과 풀이 함께 자라는 유기농 밭, 건강한 먹거리는 삼 남매의 고집이다. 전통주를 음식에 담아내고 싶었던 미란 씨는 전통주의 향과 맛을 살려낸 특제 소스를 만들었다. 그러면 둘째 영란 씨가 정갈한 밥상을 완성한다. 분식집을 운영했던 영란 씨의 요리 실력은 그야말로 달인의 경지. 미란 씨에게 배운 전통음식은 물론, 요즘 요리까지 막힘이 없다. 전통잡채, 닭 가슴살 샐러드, 물김치까지,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한 상이 차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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