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골대 불운에…승점 차 못 벌린 대구FC…인천과 0대0 비겨

전남 등 따돌릴 기회 놓쳐

대구FC가 골대 불운에 울었다.

대구FC는 2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에서 여러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친 끝에 0대0으로 비겼다. 대구는 올 시즌 인천과 네 번 만나 모두 비겼다.

대구FC로선 이날 클래식 잔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천과 전남 드래곤즈 등 경쟁 그룹을 따돌릴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승점 37점을 확보했던 대구가 인천에 승리를 거뒀다면 승점 3점을 추가, 승점 7점 차로 멀찌감치 달아나 K리그 클래식 잔류를 위한 절대적인 고지를 점할 수 있었다. 이날 경쟁자 전남(승점 33)도 포항 스틸러스에 1대3으로 덜미를 잡혀 대구로선 승점 차를 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대구는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승점 38점으로 8위 자리를 지키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인천은 이날 승점 1점을 확보, 승점 34점으로 전남을 승점 1점 차로 내리고 한 단계 올라섰다.

대구FC는 이날 네 번 땅을 쳤다. 득점에 성공한 골은 비디오 판독 후 무효 처리됐고, 페널티킥 등 결정적인 기회에서 날린 회심의 슈팅은 두 번이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전반 42분 세징야와 에반드로의 환상적인 콤비플레이 골은 비디오 판독 끝에 앞선 반칙 상황 때문에 무효 처리됐다. 후반 6분 상대 진영 아크 정면에서 날린 세징야의 대포알 같은 프리킥은 아쉽게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후반 31분 좀 더 가까운 거리에서 얻은 세징야의 프리킥은 왼쪽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가장 아쉬웠던 장면은 후반 39분에 얻은 페널티킥. 페널티 박스 안 핸들링 파울로 얻어낸 천금 같은 페널티킥 기회마저 골대 불운에 날아가 버렸다. 키커 주니오의 발을 떠난 강력한 페널티킥이 골대를 맞고 나온 순간 승리를 놓친 안타까움의 탄식 소리가 대구스타디움을 가득 메웠다.

한편 상주 상무는 22일 꼴찌 광주FC에 0대1로 졌지만 다득점에 앞서 9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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