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개인·법인 세금 납부액 전국 최저 수준

근로소득세 전국 평균의 71%, 종합부동산세 최하위권 속해…추경호 의원 "경기 회복 시급"

장기간 지속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대구시민과 지역 소재 기업의 세금 납부액이 전국 최저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대구에서 거둬들인 종합부동산세'근로소득세'법인세 규모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각각 16위'15위'14위를 기록했다. 지역 경기 회복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대구 달성)이 국세청의 통계연보 자료(2015년 기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지역 근로소득자 1인당 근로소득세 납부액은 전국 평균 납세액(306만원)의 71.4%인 219만원으로 나타났다. 충북, 전북, 강원에 이어 네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대구지역 근로소득자 1인당 연간 급여는 전국 평균(3천270만원)의 87% 수준인 2천856만원으로 나타났다.

종합부동산세 납세액도 대구가 전국 최하위권이다.

2015년 대구지역에서는 7천25명에게 모두 164억원의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됐다. 1인당 평균 납세액은 233만원으로, 전국 평균 1인당 납세액(497만원)의 절반가량(46.9%)으로, 세종시를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5년 법인세를 부담한 대구지역 법인 수는 1만1천168개였다. 이들이 납부한 법인세는 모두 5천470억1천800만원으로, 전국 총납세액(39조7천703억)의 1.4%에 불과했다. 법인당 납세액도 전국 평균 납세액(1억2천702만원)의 38.6%(4천898만원) 수준이다. 전북, 전남, 강원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추경호 의원은 "대구가 살기 좋은 경제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선 근로소득과 법인 수입을 시급히 끌어올려야 한다"며 "각종 규제를 걷어내 기업들의 자유로운 영업활동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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