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농업기계화를 이끈 대동공업㈜ 우암(愚岩) 김상수(金相秀·사진) 회장이 24일 별세했다.
대동공업(공동대표 김준식·하창욱)은 김상수 회장이 이날 새벽 영면했다고 밝혔다. 향년 85세.
고인은 1947년 경남 진주에 대동공업을 창업한 고 김삼만(金三萬) 선대 회장의 장남이다. 1975~1977년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역임했고 1982년 석탑산업훈장, 2010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고인은 1933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1952년 진주고등학교와 일본대학교, 동경공업대학교를 졸업했다. 1959년 대동공업에 입사해 제품 개발 및 생산 업무를 담당했으며 1975년 대동공업 대표이사 사장, 1984년 대동공업 회장에 취임했다.
김 회장은 국내 최초로 경운기,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의 농기계를 개발 보급했다. 1984년 진주 공장을 대구(본사)로 이전했으며 국내 대리점망을 확충해 자사 제품을 시장 점유율 30%대로 끌어올렸다. 1985년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중국·유럽 법인을 설립해 수출 기반도 확립했다.
재임 기간(1975~2017년) 대동공업 매출은 2천억원대에서 5천800억원으로, 수출은 1억원에서 2천억원으로 성장했다. 2011년 차남 김준식 부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긴 후 올해까지 경영 일선에서 활동했다.
유족은 장남 김형철(한국체인 고문), 차남 김준식(대동공업 부회장), 장녀 김은좌 씨.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장례위원장은 하창욱 대동공업 공동 대표이사다. 27일(금) 오전 10시 30분 대동공업 대구공장에서 영결식을 치른 후 충남 천안 풍산공원 묘원에 안장된다. 유족은 고인 뜻에 따라 조의금을 정중히 사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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