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인 포항' 국방보안CCTV가 휴전선에 시범설치됩니다. 터키와 중동지역에도 수출상담이 진행 중입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경북지식재산센터 선정 글로벌IP스타기업 ㈜이스온 김응욱(58) 대표는 기존 고정식 CCTV의 고정관념을 깨고 버튼 하나로 원격조정이 가능한 '승하강식 CCTV폴'(브랜드명 아트폴) 개발과 함께 기술융복합 솔루션을 적용하면서 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있는 이스온의 기술력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단순한 감시용 CCTV가 아닙니다. 설치'수리 등이 간편하고 유지비용도 적게 드는 장점 이외에 승하강식 CCTV폴에 고화질실화상카메라'열화상카메라'LED 조명'태양광 가로등 등을 접목하면 해수욕장객 안전 관리'방범'산불감시에서부터 공장 내 불량감지 계측과 사고 감시 등 응용 분야가 무궁무진하다"고 했다.
김 대표가 기술에 자신감을 가지는 것은 그가 개발에 직접 참여했기 때문이다. 그는 젊은 시절 대우엔지니어링에서 잔뼈가 굵은 엔지니어이다. 이스온이 보유한 각종 특허'실용'디자인 등 총 18건의 지식산업재산권 상당수가 김 대표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다.
김 대표는 "이달 22일까지 경기도 성남비행장(서울공항)에서 열린 P
DUPEX2017(군수품상용화박람회)에 참가하고 돌아왔다. 터키와 중동 등에서 국경 감시 용도로 아크폴에 대한 수출상담을 진행 중이다. 다음 달 현지를 방문해 본격적인 접촉에 나설 예정이다. 국방안보 분야의 전망도 낙관적이다"고 했다.
'아트폴'은 이미 국내에선 이름이 널리 알려지고 있다. 아트폴은 포항시 청하면 이가리 해수욕장에 설치돼 초소 군인들을 대신해 바다를 감시하고 있다. 철조망과 군인들이 빠지면서 주민들의 간이해수욕장의 활용도도 훨씬 높아졌다. 소식을 접한 국군정보학교에서도 이스온의 제품을 시범설치해 운용 중이다. 이를 본 육군본부에서 연락이 와 휴전선 인근에도 군사보안 목적의 아트폴이 곧 설치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 밖에 현재 방위사업청의 ACDT(신개념기술시범사업)에 응모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아트폴'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적의 침투를 감지하는 것은 물론 원격제어 무기를 탑재하거나 비무장 지대를 순찰하는 드론의 착륙장(충전과 보관)을 설치하는 한편 모노레일을 따라 첨단감시카메라를 설치한 '무인국경 감시 및 무인초소' 사업을 제안해 놓고 있는 것. 이달 25일 중국 헤이룽장성의 금약그룹도 한국 투자를 위해 포항시를 방문해 이강덕 시장을 면담하고 이스온의 기술력에 주목, 보다 상세한 이스온의 기술과 기업현황을 문의해 왔다.
김 대표는 "큰 기업에 휘둘려 죽고 사는 기업이 되고 싶지 않아 독자적인 기술개발에 매진했다. 엔지니어의 자존심이라고 할까, 앞으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부단한 기술개발을 계속해 세계로 뛰겠다"며 "지인이 선물한 창신제일(創新第一)이라는 판각을 사무실 문 위에 걸어놓고 늘 새기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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