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의 서부에 위치한 케부멘 지역은 황제의 음식이라 불리는 최상급의 제비집을 생산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있어 제비가 살기 좋은 환경의 자연 동굴이 많기 때문이다. 고급 식재료로 쓰이는 제비집은 희소성이 있어 ㎏당 100만원이 훌쩍 넘는다.
이곳의 제비집은 주로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산과 바다 깊숙한 동굴에 있다. 사다리를 이용한 전통 방식으로 제비집을 채취한다. 작업에 동원되는 인원만 무려 10여 명. 특히 제비집이 있는 해안 절벽의 동굴에 들어가려면, 위험천만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깎아지른 절벽을 밧줄과 사다리에 의지한 채 이동해야 하는데, 한 발짝이라도 잘못 딛게 되면 거센 파도가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 동굴 안에 들어서면 30m 높이의 아찔한 고공작업이 펼쳐지는데, 이때, 작업자들 간의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
제비집은 작지만 고가의 제품이므로 채취할 때 원형이 파손되지 않도록 섬세하게 채취해야 한다. 제비집 채취 후에는 이물질을 제거하는 등 가공을 거쳐 판매되는데, 색깔이 희며, 결이 촘촘할수록 최상급의 제비집으로 평가받는다. EBS1 TV '극한 직업-인도네시아 동굴 사냥꾼-제비집 채취' 편은 25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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