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이 매머드급 체험형 복합 관광벨트(이하 칠곡관광벨트)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칠곡관광벨트는 자연과 생태, 호국과 평화, 역사와 문화'예술 관람과 체험을 한곳에서 할 수 있는 복합관광단지로 전체 면적은 약 3㎢, 총사업비는 1천400억원가량 투입되는 대규모다. 칠곡관광벨트가 완성되면 호국평화를 테마로 한 맞춤형 체험관광 산업을 통해 지역 정체성 확보와 경제 활성화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칠곡관광벨트의 대표 시설이자 호국평화의 도시 랜드마크인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을 비롯해 낙동강 칠곡보, 칠곡보 생태공원, 칠곡보 오토캠핑장, 관호산성 둘레길, 낙동강 역사너울길, 호국의 다리, 덕산체육공원 등은 이미 조성 또는 정비가 완료돼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또 양봉특구 칠곡을 대변하는 꿀벌나라 테마파크는 올해 말, 향사 박귀희 명창 기념관은 내년이면 준공되고, 호국문화체험 테마공원, 자고산 한미 우정의 공원, 수변레저공원 등은 2019년 마무리된다. 현재 칠곡관광벨트 완성도는 85%를 상회한다.
칠곡군 관계자는 "이들 시설은 낙동강 칠곡보로 연결되는 약목면 관호리와 석적읍 중지리에 집중 위치해 어디든 도보로 오갈 수 있어 '원스톱 체험관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칠곡군이 장기간에 걸쳐 1천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칠곡관광벨트 조성에 전력하는 것은 대구시와 구미시 사이에 위치한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해 체험관광에 특화하면 관광산업 경쟁력이 어떤 지역보다 강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칠곡군은 대구'구미 어디에서도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데, 이는 대구'구미시민을 상대로 숙박형 관광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주민 수가 13만 명에 가깝지만 제대로 된 숙박시설 하나 없는 것만 봐도 숙박형 관광의 어려운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러나 체험 관광은 사정이 다르다. 숙박형 관광의 단점이 체험 관광에서는 장점이 된다. 가깝기 때문에 쉽게 올 수 있고, 마음껏 즐기고도 여유롭게 돌아갈 수 있는 것이다. 대구나 구미시민들이 당일치기로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이나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을 많이 찾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여기다 2014년과 2015년 각각 준공된 호국평화기념관과 칠곡보 오토캠핑장의 유료 운영이 안정적이어서 칠곡관광벨트 시설 간 시너지를 통해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효과가 기대된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칠곡관광벨트에서 여러 가지 체험'관람을 하다 보면 하루해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것이다.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과 함께 칠곡관광벨트가 국제적 관광자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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