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산 국방섬유가 최근 개최한 '서울 ADEX(군수품 상용화 및 수출지원 전시회)'에서 위용을 떨치고 돌아왔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문혜강, 이하 섬개연)은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서울공항에서 개최된 '서울 ADEX 2017'에 지역 섬유업체들과 함께 참가해 장병의 전투력을 향상시킬 첨단 국방섬유 기술을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섬개연은 국내 국방섬유 기업 10개사와 함께 16개 부스 규모 공동관을 꾸려 참가했다. 참가 업체는 대구경북에 본사 및 지사를 두고 섬개연과 공동 연구개발 중인 ㈜동아티오엘(대구), 유진섬유(대구), 엔도비전(대구)과 ㈜광장이노텍(서울), 삼덕상공(서울), 창민테크론(경남 함안) 등이다.
업체들은 에어로젤 활용 기술, 기존 전투복의 방수'발수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하는 업그레이드 기술, 화염으로부터 장병의 신체를 보호하는 난연 전투복, 민간 상용품처럼 가볍고 따뜻하면서도 세탁과 보관이 용이한 침낭 등을 선보였다.
국내 난연 전투복 1위 업체로 육군 헬기 조종복을 납품하는 경북 경산 삼일방직㈜은 난연 전투복을 공개해 많은 군 관계자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모로코 한 육군 장성은 한국군 하계 원단을 이용한 전투복 개발 추이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또 현재 국내 군에서 필요로 하는 국방섬유의 핵심 기술은 난연 기술이라는 점에 대해 많은 관계자들이 공감했다.
삼일방직 박창근 차장은 "이번 전시회 참가로 국방섬유를 구매하는 구매자에게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난연 기술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또한 국방섬유 기업 간 네트워크 형성으로 향후 국방섬유 제품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기존 중국산 제품 수요를 국내 섬유로 대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섬개연은 내다봤다. 그간 남미와 동남아시아, 걸프협력회의, 아프리카 등지 각 군은 저렴한 중국산 섬유 제품을 수입해 썼으나, 최근 저가 제품에 대한 불만에 따른 대체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33개국 400여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으며 국방 전문가와 일반인 등 25만여 명이 관람했다. 행사 기간 중 마련된 '비즈니스 데이' 기간 전 세계 60개국 90여 명의 국방 관련 정부 관계자와 군 간부, 국방 전문가가 대거 참관해 신제품 상담을 하기도 했다.
섬개연 문혜강 원장은 "이번 전시회 참가 기업뿐만 아니라 내년 9월 개최 예정인 '2018 대한민국방위산업전'에 참가하는 국내 국방섬유 기업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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