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철을 맞아 등산객 증가에 따른 산악 안전사고가 늘어나고 있다. 등산객이 안전장비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거나 급격한 기온변화로 질병이 악화해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되고 있어서다.
지난달 14일 문경 주흘산을 등산하던 70대 남성이 협심증 증상으로 소방헬기로 병원에 이송됐고, 같은 달 9일에는 영덕 팔각산을 등산하던 50대 남성이 미끄러지면서 발목을 삐어 소방헬기 신세를 졌다.
경상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올 들어 10월까지 861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했다. 그중 발목을 삐는 등 개인 부주의에 의한 기타사고가 402건(46%)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길을 잃는 조난사고 260건(30%), 미끄러지는 등 실족 추락사고 118건(14%), 심장병 등 개인 질병에 의한 사고가 80건(1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3년간 도내 산악사고 2천727건 중 977건(36%)이 가을철(9~11월)에 집중돼 722건(26%)이 발생한 봄철(4~6월)보다 많았다. 올해 산악사고로 소방헬기가 출동한 53건 가운데 9월이 11건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체력에 맞는 지정 등산로를 정해진 시간에 산행해야 하며, 해가 일찍 지고 일교차가 큰 가을 산의 특성에 맞춰 랜턴과 체온유지용 여벌 옷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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