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2개 국립대 병원의 출산비가 병원에 따라 158만원까지 차이가 나고 건강보험공단 부담 비용을 뺀 환자 본인 부담액도 병원에 따라 최대 77만원까지 벌어지는 등 천차만별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대구 중남구)이 국립대병원으로부터 받은 '2016년도 출산비용 현황'에 따르면 전체 제왕절개 비용은 서울대병원이 378만4천원으로 가장 비쌌다. 대구경북에 있는 국립대 병원인 경북대병원(309만6천원)과 칠곡경북대병원(308만4천원)도 비싼 편에 속했다. 반면 강원대병원은 219만8천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양산부산대병원도 241만1천원으로 비교적 싼 곳으로 조사됐다.
자연분만은 서울대병원이 249만1천원으로 가장 비쌌고, 다음으로 칠곡경북대병원(200만1천원), 경상대병원(186만9천원), 경북대병원(184만6천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양산부산대병원은 134만2천원으로 서울대병원과 114만원 넘게 차이가 났다.
환자 개인 부담금도 병원 간 차이가 컸다.
자연분만은 서울대병원(66만2천원)과 양산부산대병원(9만7천원) 간 56만5천원의 차이가 났다. 제왕절개 환자 부담금도 서울대병원(118만4천원)과 양산부산대병원(40만5천원) 사이에 77만9천원의 차이가 났다.
곽상도 의원은 "산모의 상태, 진료 유형 등 상황에 따라 일정 수준 진료비 편차가 생길 수 있지만, 병원별 개인 부담 금액의 차이가 크다"며 "출산 비용을 예측할 수 있도록 실질적 정보공개를 확대하는 등 좀 더 투명하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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