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형 앵커시설 갖춘 상가에 돈 몰린다 초역세권 상가 '별내역 아이플레이스' 인기

별내역 앞 대규모 상업시설 내 롯데시네마, 대형 키즈카페 계획

상가 분양시장 스테디셀러로 통하는 역세권 입지는 물론 유동인구 확보에 더욱 유리한 대형 앵커시설을 갖춘 상업시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대형 문화시설이나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 등 핵심점포가 상가 안으로 유치되면 고정 수요층 확보가 가능해 상권 활성화에 용이하다. 높은 집객력을 갖춘 상가는 임차인을 구하기 용이하고 일정기간 임대가 보장돼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앵커시설이 들어서는 상가는 분양시장에서 환영을 받고 있다. 지하철 5호선 발산역 바로 옆에 위치한 대규모 스트리트몰 '퀸즈파크나인'은 마곡지구 최초의 영화관이 상가 상층부에 입점될 예정이다. 이러한 소식에 분양 당시 1, 4층이 단기간 완판 됐고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기도 했다.

앵커시설이 죽은 상가를 살리는 사례도 있다. 서울지하철 2·6호선 합정역과 연결된 메세나폴리스는 지역 랜드마크로 꼽히며 강북권 대표적인 복합몰로 자리하고 있지만 한때 상가 절반이 오픈하지 못했고 방문객 유입도 거의 없어 유령상권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대형 브랜드 마트인 홈플러스가 입점하면서 상가 내 매장 매출이 20% 증가하는 등 분위기가 반전됐다.

업계관계자는 "상가 투자 시 높은 집객력을 갖췄는지, 유동인구가 많은 곳인지를 살펴봐야 한다"며 "역세권 입지를 갖춘 것은 물론 고객을 유입할 만한 핵심 점포의 유치 여부도 고려해야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형 앵커시설을 갖춘 역세권 상가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경춘선·8호선(예정) 별내역 바로 앞에 조성되는 상업시설 '별내역 아이플레이스'에도 대형 영화관, 키즈카페 등이 입점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10월 분양하는 '별내역 아이플레이스'는 지하 1~2층에 777석 규모의 롯데시네마 5개관이 입점할 예정이다. 영화관은 티켓 예매와 상영시간 대기 등 고객의 여유시간이 비교적 많은 편이고 주로 건물 상층부나 지하층에 위치해 있어 영화를 보러 온 고객들의 이동경로가 길어진다. 이에 상가 투자자들 사이에선 영화관 입점이 상가 전체 매출을 증가시키는 큰 호재로 통하기도 한다.

또 2층에는 약 1,000㎡ 규모의 대형 키즈카페도 들어설 예정이다. 키즈카페 이용고객은 대부분 구매력이 높은 젊은 층이 주를 이루고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 낮에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유아용품 매장, 외식 매장 등 가족 고객 대상의 매장도 함께 입점할 가능성이 높아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의 이용 빈도를 높일 수 있다.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별내역 아이플레이스'는 총 1,100실 규모의 '별내역 아이파크 스위트'의 독점수요와 단지 인근의 밀집한 약 1,200여실 규모의 오피스텔 수요까지 확보했다. 또한, 별내에 거주 중인 약 7만여 명을 비롯해 반경 4㎞ 이내에 있는 갈매지구, 다산지구, 신내지구, 퇴계원지구 등 약 22만여 명의 수요도 흡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단지 바로 옆 약 7만4,000㎡ 부지에 업무·상업·주거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 '메가볼시티' 조성사업도 가시화되면서 향후 '별내역 아이플레이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높은 광역 집객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별내역 아이플레이스'는 축구장 면적에 약 3배에 이르는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지상 1층과 2층에 127개의 점포를 분양할 예정으로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1005번지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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