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블랙' 송승헌, 누구와 있어도 그뤠잇! 재미 유발하는 만능 케미

OCN 오리지널 '블랙'(극본 최란, 연출 김홍선 고재현, 제작 아이윌미디어) 송승헌이 누구와 있던 찰떡 호흡을 선보이는 만능 케미로 눈길을 끌고 있다. 순둥이 형사 한무강과 죽음을 지키려는 死(사)자 블랙이라는 극과 극 캐릭터를 매력 있게 소화하며 주말 밤을 사로잡은 송승헌. 죽음을 예측하는 강하람(고아라)은 물론, 인지지원반 팀원과 동료 저승사자들까지 빈틈없는 케미를 발산하며 첫 방송 이후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블랙'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1. 쭌이 오빠X하람, 껌딱지 케미

사진 속 무강의 팔에 걸린 실 팔찌가 자신이 첫사랑 준이 오빠에게 직접 만들어 준 것과 같은 것을 알게 된 하람. 덕분에 무강을 첫사랑 준이 오빠로 확신했지만, 때마침 인간의 몸으로 숨어버린 파트너 저승사자 제수동(박두식)을 찾기 위해 무강의 몸에 들어온 死자 블랙은 제 뒤를 졸졸 쫓는 하람을 "저 여자 인간"이라 칭하며 귀찮아할 뿐이었다. 하지만 지난 3회에서 하람의 특별한 능력을 알게 된 블랙. 그녀의 눈으로 수동을 잡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하람은 "내 눈이 되어줘야겠어"라는 블랙의 제안에 응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될 껌딱지 커플의 공조 케미에 기대를 높였다.

#2. 한형사X인지지원팀, 하극상 케미

비위가 약해 사건 현장에서 구역질하기 바빴던 강력계 인지지원팀 막내 형사 무강이 달라졌다. 무강의 몸을 빌린 블랙이 "허구한 날 인간들 시체 보는 게 일"이라는 말처럼, 구역질 한번 없이 단숨에 사건의 중요 포인트를 꿰뚫으며 팀원들을 놀라게 한 것. 여기에 인간을 하찮게 여기는 블랙은 반장 봉만식(정석용)을 "늙은 숏다리", 선배 나광견(김원해)을 별명 그대로 "미친개"라고 부르는 등 의도치 않은 하극상으로 기습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그런 블랙을 보면 화가 치밀지만 "쟤는 아프다"라며 가까스로 화를 억누르는 선배 형사들 역시 참을 수 없는 재미 포인트다.

#3. 블랙X저승사자, 삼총사자 케미

천계에서는 No.444라고 불리는 블랙 곁에는 저승사자계의 역사를 함께한 가장 오래된 연장 저승사자 No.007(조재윤)과 힙합에 푹 빠져 있는 No.416(이규복)이 있다. 사자 세계에서도 까칠하기로 유명한 블랙의 옆에서 그가 무강의 몸을 빌린 동안, 무강의 영혼이 귀찰대 눈에 띄지 않도록 숨겨주며 든든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No.007과 No.416. 허구한 날 블랙네 집을 들락날락하며 리모컨을 노리는 그들을 귀찮아하며 티격태격하는 블랙. 이들 삼총사자를 보고 있노라면, 시청자들의 시간이 그야말로 순삭(순간 삭제)되는 조합이다.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일·월 밤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방영 중인 '블랙'. 매주 토·일 밤 10시 20분 OCN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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