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이 문을 연다.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회장 김종성)가 독도의용수비대의 헌신을 기리고 국토수호정신을 계승하고자 기념관 건립에 착수한 지 3년 만의 결실이다.
개관식은 27일 오후 3시 기념관 호국광장에서 열린다. 개관식에는 생존 독도의용수비대원과 유가족,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박화진 경북경찰청장, 최수일 울릉군수 등 300여 명의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독도를 지킨 주인공인 생존 독도의용수비대원과 현재 독도를 지키는 경찰경비대원이 함께 국기게양식을 하는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마련된다. 이를 통해 우리 땅 독도에 대한 영토주권을 확고하게 보여 줄 계획이다. 또 가수 서희가 출연해 '독도는 우리 땅'을 노래하고 우산중 학생의 '독도 플래시몹'도 준비됐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생존 수비대원에게 목숨 걸고 독도를 지켜준 숭고한 헌신에 특별히 감사드리며 격려할 계획이다.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은 개관식 후 본격적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기념관 부지는 천부리 석포마을 일대 약 2만5천㎡이다. 이곳은 울릉도에서도 경관이 뛰어나고 독도를 육안으로 제일 잘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기념관 외관은 독도 동도와 서도를 형상화했다. 지상 2층 건물로 전체 면적은 2천100㎡이다.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1950년대 독도모형, 영상실, 체험관 등으로 구성됐다. 야외에는 호국광장과 망원경으로 독도뿐만 아니라 주변 경관을 살펴볼 수 있는 독도전망대가 있다. 또 야영장도 갖추고 있어 청소년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관계자는 "의용수비대 활동상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그분들의 헌신을 기억하는 공간이 돼 다음 세대가 독도 영토주권을 확고히 지키는 체험교육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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