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표면처리 특화단지 공동오염방지 시설 개선

대구 성서공단 내 표면처리(도금) 집적화 단지의 노후 공동오염방지 시설 개선사업이 2년째 진행되면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 정준모)에 따르면 총 14개 표면처리 업체가 가동 중인 성서공단 1차 단지 일대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뿌리산업(표면처리 분야) 특화단지'(1만6천360㎡)로 대구경북에서는 처음 지정됐다.

표면처리 특화단지는 30여 년 전부터 성서공단에 자리 잡으면서 지역 기계 및 자동차부품 업체들을 대상으로 표면처리 원자재 공급 기능을 해왔다. 수질'대기 등 환경오염 유발 가능성이 높은 업종 특성상 대구에서는 유일한 표면처리 업체 집적지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단지에는 소규모'영세한 표면처리 업체가 상당수인 탓에 장기간 공동으로 이용해온 수질 및 대기오염 공동방지시설이 낡고 운영효율이 떨어져도 자부담으로 개선하기 힘들다는 기업애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뿌리산업 진흥을 위해 추진하는 '공동 활용시설 구축 지원사업'에 성서공단 표면처리 특화단지가 지난해 처음 지정되면서 오염방지시설 개선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특화단지는 지난해 17억원의 국'시비 등을 확보해 폐수 슬러지 탈수 설비 일체를 완전교체했다. 또 다음 달부터 내년 초까지는 국'시비와 업체 자부담 등 27억원을 투입해 수질오염 공동방지시설과 대기오염 공동방지시설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성서산업단지가 혁신산업단지로 지정되면서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받을 수 있었다. 오염 공동방지시설 개선으로 시설운영 효율이 높아지고 유지비용이 주는 등 표면처리 업체들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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