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태양광 발전을 하는 민간사업자의 발전량 증가세가 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한국전력거래로부터 받은 '2013~2016년 민간발전사업자 발전실적 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북의 태양광 민간사업자 발전량 증가율은 11.5%에 그쳐 세종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열세 번째로 낮았다.
경북보다 낮은 증가율을 기록한 시도는 울산(5.7%), 부산 (9.9%), 전북(11.3%) 등 3개 지역뿐이었다.
자료에 따르면 경북도내 민간사업자의 태양광 발전 총량은 2013년 12만6천200㎿h에서 지난해 19만5천87㎿h로, 7만여㎿h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4년 동안 연평균 증가율은 11.5%로, 같은 기간 전국 연평균 증가율 27%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반면 대구의 경우 전체 발전량은 경북보다 적었으나 증가율은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발전량은 3만1천69㎿h로, 2013년보다 2만5천여㎿h가 늘어 연평균 증가율 47%를 기록했다.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여섯 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박 의원은 "최근 산업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에너지원 중 태양광 발전 분야에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가장 높은 만큼 적극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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