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화재단 공모 관련 뒷말 무성

"차기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특정인 추천위원 7인 중 몇몇과 개인적 친분"

대구경북의 문화예술기관장이나 단체의 장, 각 부문별 시'도립 예술감독 공모에는 늘 뒷말이 많았다. 대부분 뜬소문이거나 흑색선전이었지만, 자리가 자리인 때문인지 대구문화재단대표 공모와 관련해 뒷말이 유난히 무성하다.

대구문화재단 차기대표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물 중 특정인이 대구문화재단 대표후보추천위원회 7인의 위원 중 몇몇과 개인적 친분이 두텁다는 지적이 많다. 문화계의 한 인사는 "추천위원회 인적 구성을 보면 몇몇이 뭉쳐 다른 추천위원들과 후보들을 들러리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는 구조다"며 "대표후보 추천위원을 구성할 때 이런 점도 고려했어야 한다"고 했다.

대구문화재단과 사업상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이 추천위원 7인 중에 포함돼 있어 대표선임 심사의 일반 상식에 어긋난다는 비판도 있다. 대구문화재단의 '상주단체 지원사업'의 수혜 대상이 될 수도 있는 사업장이나 단체의 대표들이 대표후보 추천위원에 포함된 것은 적절치 않으며, 대구시 스스로 구설의 여지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구시와 대구문화재단 측은 "대표후보 추천위원 7인은 권영진 대구시장(2명)과 대구시 의회(2명), 대구문화재단 이사회(3명)가 각각 추천했다" 며 "서로 의논한 것도 아니고, 누가 누구를 추천하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따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문화재단대표 선임과 관련, 대표후보추천위원회는 전체 응모자 중 심사를 통해 3배수(3명)를 추천하고, 그다음 대구문화재단 이사회가 2배수(2명) 이상의 대표후보를 의결해 대구시장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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