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미사일 도발로 한반도의 긴장 수위가 높아진 상황에서 영국올림픽위원회(BOA)가 북한이 공격할 경우를 대비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단 대피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25일(현지시간) 전했다.
빌 스위니 BOA 위원장은 이날 런던 BOA 본부에서 "우리는 모든 가능한 비상대응계획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극단적인 사태가 벌어진 상황에서 유일한 것은 대피"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필요하다면 분명하게 수립된 대피계획을 갖고 거기(평창)에 갈 것"이라면서도 "그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대표단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스위니 위원장은 "분명히 북한과 한국, 미국 간 긴장 고조를 둘러싼 문제들이 있다"면서 "우리는 매주 외무부와 한국 주재 대사관과 논의를 한다"고 설명했다.
BOA는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도 리우 내의 폭력 행위 등 치안 불안에 대한 우려로 비슷한 대피계획을 세운 바 있다.
스위니 위원장은 "나는 평창보다 리우에 갈 때 훨씬 더 많이 걱정했다"면서 "한국은 매우 안전한 나라"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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