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6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에게 안보 영수회담을 제의했다.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홍 대표는 이날 오후 동행 취재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한국에 돌아가면 안보 영수회담을 제의할 것"이라며 "미국 조야의 분위기와 우리가 (방미 기간) 취득한 북핵 대처방안 등에 대해 대통령을 만나 상의하는 게 옳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안보 영수회담 시기에 대해 "시기는 문제가 안 된다. 문 대통령이 원하는 때 갈 것"이라면서 "문재인 정부가 대북정책을 전환하지 않으면 한반도 위기를 풀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가 이번에 제안한 안보 영수회담은 문 대통령과의 '1대1 회담'을 뜻한다. 홍 대표는 그동안 문 대통령과 여야대표들 간의 청와대 회동에 불참했다.
홍 대표는 4박 5일간의 방미 일정 결과에 대해 "한미동맹은 정권끼리의 동맹이 아닌 국민끼리의 동맹이라는 점을 미국 조야에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권은 몇 년 가지 않지만, 국민은 영원하다"며 "비록 정권끼리는 코드가 안 맞아도 양국 국민의 코드는 맞는다. 미 당국이 한국의 (현재) 정권만 보고 한국에 대해 판단하면 안 된다는 점을 상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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