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에 있는 4년제 대학인 대구외국어대가 결국 폐교된다.
교육부는 27일 대구외대와 한중대(강원 동해)에 2018학년도 학생모집 정지와 학교폐쇄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두 대학은 내년 2월 28일자 로 폐교되며 대구외대 법인인 경북교육재단도 함께 해산한다. 내년 2월 대구미래대(전문대)도 자진 폐교가 예정돼 있어 내년에만 대구권에서 2개 대학이 문을 닫게 되는 셈이다.
대구외대는 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하위 E등급을 받았다. 상시 컨설팅을 시행하고 자구 노력 기회를 줬지만 올해 특별종합감사 결과 학교폐쇄가 필요하다고 결정했다. 설립자와 경영자 비리, 낮은 학생 충원율과 재정 악화로 교육 여건이 부실해져 더는 교육의 질을 담보할 수 없는 한계상황에 직면했다고 교육부는 판단했다.
대구외대는 지난 8월 자금력을 갖춘 대기업이 인수 의사를 밝히면서 교육부에 인수의향서를 제출, 실낱같은 회생 가능성을 기대했다. 하지만 교육부가 이 기업의 전반적인 인수 및 회생 의지가 미약하다고 판단하고 인수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외대가 폐교되면서 재학생 392명은 인근 다른 대학으로 특별편입학된다. 또한 지난 9월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에 이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 35명에게는 다른 대학 전형 준비와 정시모집 지원을 안내해 입시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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