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벌였던 촛불집회가 28일 오후 9시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촛불항쟁 1주년 대회'로 재현됐다.
주최 측 추산 5만 명이 모인 이날 집회는 촛불집회 영상과 전인권밴드'이상은 등 가수 공연을 보고 발언을 듣는 등 과거 촛불집회와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집회의 메인 구호는 '촛불은 계속된다, 적폐를 청산하라, 사회대개혁 실현하자'로 바뀌었다.
투쟁본부는 촛불집회를 마친 9시 10분께부터 사드 철회와 한일위안부합의 폐기, 세월호 진상 규명,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에 반대한다고 외치며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했다.
경복궁역 네거리를 거쳐 청와대에서 200m 떨어진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 약 40분간 이어진 행진에는 투쟁본부 추산 5천 명이 참석했다. 경찰은 청와대 인근까지 가는 행진임에도 차벽 등을 설치하지 않고 교통 소통 위주로 관리했다.
같은 시간 영등포구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축이 된 '촛불파티 2017'이 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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