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소매가격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마리당 4천원을 돌파했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0월 국내산 생오징어 한 마리 평균소매가격은 4천428원으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월평균 소매가격이 4천원을 넘어섰다.
올해 연중 3천원대 초반 가격을 유지하던 오징어는 지난달 평균 소매가가 전달 대비 25.1% 급등하며 3천758원을 기록했다.
10년 전인 2007년 10월 오징어 한 마리 평균 소매가는 1천374원이었다.
오징어 가격이 이처럼 급등한 것은 어획량이 많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오징어 어획량은 약 2만t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2만8천300t보다 29.3% 감소했다. 특히 오징어 주산지인 강원도 지역에서의 감소 폭이 컸다.
전문가들은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한 이유를 북한 해역에서 조업하는 중국 어선의 남획, 온난화 영향으로 오징어 어군이 평소보다 일찍 북상한 것 두 가지로 들고 있다.
오징어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 1∼26일 이마트의 오징어 매출은 47.5% 줄었다.
반면 가격이 국산 생오징어의 절반 수준인 원양산 냉동 오징어 매출은 같은 기간 145.9%나 급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동해안 지역 오징어 어획량이 지속해서 감소하면서 당분간 생물 오징어 가격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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