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기업이 전국 전기차 충전기 수주

대영채비, 225기·30억 규모 공급…정작 지역에는 설치 안돼 아쉬워

대영채비(주)가 한전 전기차 급속충전기 설치 사업자에 선정, 서울
대영채비(주)가 한전 전기차 급속충전기 설치 사업자에 선정, 서울'경기'충청권 주택단지에 225기를 설치한다. 대영채비가 강릉 대관령휴게소 양방향에 3대씩 설치한 급속충전기 모습. 대영채비 제공

대구의 전기자동차 충전기 제조사가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아파트에 전기차 급속충전기 200여 대를 보급한다.

대영채비㈜(대표 정민교)는 최근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전기차 급속충전기 설치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도, 충청권 공동주택단지에 총 225기, 30억원 규모로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대영채비는 올해 설립 2년 차에 불과하지만, 국내 최초 고효율 기자재인증을 획득하고 환경부 및 산하 공기관 납품 실적을 대거 보유하는 등 미래 성장 잠재력을 가진 대구 강소기업이다.

전 세계 전기차와 호환되는 통신 인터페이스 솔루션을 확보했으며 국내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 중 유일하게 설계부터 생산, 설치, 사후 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가격 합리성과 고효율 성능, 우수한 품질의 삼박자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최근에는 국내외 전기차 제조사들과도 협력 관계를 확장하며 글로벌 업체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아쉬운 것은 지역 기업임에도 막상 대구에서는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역 한 관련업체 관계자는 "대영채비가 대구에 본사를 두고 전국 및 글로벌 규모로 전기차 충전기 제조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정작 대구에서는 한 대의 급속충전기도 설치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에서도 대영채비에 관심을 보였으면 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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