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자리 좋아지니…대구 안 떠나는 청년들

작년 20대 순 유출 4813명, 2014년보다 32.6% 줄어

대구의 청년 유출이 최근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구시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해 작성한 '최근 3년간 대구의 20, 30대 연도별 순 유출'유입 비교' 자료에 따르면 20대 경우 지난 2014년 순 유출인구가 7천151명이던 것이 지난해는 4천813명으로 뚝 떨어졌다. 32.6%(2천338명)가 준 셈이다.

30대 경우는 2014년 1천913명이 대구를 떠났지만, 지난해는 478명으로 줄면서 75%나 감소했다. 특히 전체 유출인구 중 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대구가 5.2%로 전국 특별'광역시 가운데 인천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처럼 대구의 청년 인구 유출 현상이 감소 폭으로 돌아선 것에 대해 대구시는 그동안 청년 유출 대책으로 ▷양질의 일자리 확대 ▷대기업 유치와 근로여건 개선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물'의료'에너지'IoT'미래형 자동차 등 미래성장 산업으로의 산업구조 개편 등을 추진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2016년을 '청년정책의 원년'으로 삼고 2020년까지 대구 5개 지역에 청년행복주택 600호 공급, 행복기숙사(500실 규모) 건립, 청년 예술가 및 문화지원, 청년 NGO 시민공익활동 및 사회혁신가 육성 지원(18명) 등 청년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한 것도 이유로 꼽았다.

대구시 김요한 청년정책과장은 "20, 30대의 대구 유출인구 폭이 최근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20대가 전체 유출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청년들이 희망적으로 대구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청년 스스로 정책을 만들고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청년중심 도시공동체 조성 등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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