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전남 영광군 한빛원전 6호기 보조건물 내벽에서 콘크리트 공극(속이 비어 있는 구멍)이 2곳 발견됐다고 30일 밝혔다.
원안위는 지난달 28일부터 전국의 모든 원전 구조물에 대해 안전성 특별점검을 실시중이다. 이번 특별점검에서 안전 문제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안위는 보조건물 내 주증기격리밸브실(Main Steam Isolation Valve Room)과 주증기격실(Main Steam Enclosure Room)에서 육안검사와 레이더탐상검사 등을 거쳐 결함 의심 부위를 발견했으며, 해당 부위를 천공(drilling)한 후 내시경 검사를 통해 콘크리트 공극을 최종 확인했다.
결함이 발견된 보조건물은 원자로격납건물 외부의 콘크리트 건물로, 원자로냉각재 계통의 운전을 지원하는 설비들이 배치돼있다. 공극 발생 부위의 벽 두께는 180cm다.
현재 원안위는 발견된 공극들에 대해서는 구조적 건전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적절성 검토를 거쳐 최종적으로 안전성을 확인하고 보수계획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 2008년부터 약 10년간 전국 원자력발전소에서 원자로 정지 사고가 86건 발생했으며 그 중 방사능 누설 사고가 한빛원전에서 2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방사능 누설 사고는 2008년 5월 15일 한빛5호기와 2014년 10월 17일 한빛3호기에서 발생했으며, 방사선 유출량은 각각 환경위해방지기준(0.05 밀리시버트)의0.79%,0.1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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