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보잉 등 40여 개 미국 기업 대표들이 수행해 대규모 투자협력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홍콩 명보(明報)와 블룸버그통신이 30일 보도했다.
한국과 일본에 이어 내달 8∼10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은 제너럴일렉트릭(GE), 보잉, 하니웰, 웨스팅하우스, 알래스카 가스라인개발, 퀄컴 등의 기업 대표들과 함께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방중 기간 중국 측과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 구매 계약에 서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중 간에 협의 중인 최대 규모의 거래는 중국 국유 에너지기업 중국석유화공그룹(中國石化'시노펙)이 텍사스 서부의 퍼미언 유전에서 멕시코만 연안의 석유저장고까지 1천127㎞ 구간에 송유관을 건설하는 프로젝트가 있다.
시노펙은 아크라이트 캐피털, 프리포인트 코모더티 등 미국 기업을 파트너로 삼아 70억달러 규모의 투자 사업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시노펙은 아울러 미국령 산타크루즈섬의 라임트리 석유 저장고를 확장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신문은 이 프로젝트가 최근 사이클론 피해를 입은 미국 텍사스주와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수천 개 일자리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시노펙의 투자가 성사되면 미국의 중국에 대한 연간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100억달러가량 줄어들게 된다.
시노펙 투자 건을 포함한 협의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기간에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 형태로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상당수 협력사업들은 미국과 중국 양국 정부의 승인을 필요로 한다.
트럼프 방문단에는 모두 100여 개 기업들이 무역협의 신청을 냈으며 미국 정부는 이 중 생명과학에서 중기계 업종에 이르는 40여 개 기업을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수행단에는 셰니에르(Cheniere) 에너지, 테렉스, 써모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pplied Materials), 캐터필러(Caterpillar), 블랙스톤그룹 등도 포함돼 있다.
지난달 중국을 방문한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미국은 트럼프 방문 기간에 유수의 미국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여해 실행 가능한 사업들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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