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음악은 전위적인 조성, 듣기에 버거운 소리, 괴짜가 좋아하는 음악 등 듣기 어려운 음악이라는 편견이 가득하다.
하지만 일상에서 현대음악을 접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감정을 들었다 놨다 하는 영화 배경음악 중에도 현대음악이 숨어 있다.
현대음악을 영상을 곁들여 실연으로 감상하는 '영화 속 네오클래식'이 11월 3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개최된다.
대구콘서트하우스(관장 이형근)의 '디퍼런트 시리즈' 여덟 번째 순서로, 1부 공연에서는 실연으로 연주되는 영화음악을 들으며 영화 속 분위기를 느껴본다.
피아니스트 김효준, 첼리스트 오소영이 영화 '그래비티' 중 우주 속에서 유영하는 모습을 담은 아르보 패르트의 '거울 속의 거울'(Spiegel im spiegel)과 영화 '아이즈 와이드 샷'에서 주인공이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장면에 등장하는 죄르지 리케티의 'Musica Ricercata'를 연주한다.
2부에서는 영화평론가이자 작가 육종석과 현대음악 작곡가 권은실이 영화에서 음악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한다. 알프레도 히치콕 감독의 영화 '사이코'와 어울리는 현대음악으로 베베른의 '현악 사중주를 위한 5개 악장'을 추천한다.
또 영화 '곡성'의 음악과 작곡가 헬무트 잡프의 '파선'을 앙상블 '클랑파브릭'의 연주로 듣는다.
전석 1만원. 예매 1588-7890. 문의 053)25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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