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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늄 기업 아낌없이 지원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부지 전경. 포항시 제공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부지 전경. 포항시 제공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가 포항의 새로운 산업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동해면'장기면 일대 608만369㎡(산업시설용지 350만㎡)에 7천360억원을 들여 조성 중이다.

1단계 공사 295만2천㎡는 내년 6월 완공 예정이며, 2단계 공사 316만6천㎡는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19년 말 완공 예정이다. 단지 내 도로, 폐수종말처리장, 정수장 신설 등 기반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철강, 자동차, 에너지'IT, 선박, 기계 등 5개 분야 첨단 부품'소재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상업용지(4만7천여㎡), 이주자 택지(7만4천여㎡)와 공동주택(8만6천여㎡), 단독주택(5만2천여㎡), 지원시설용지(1만8천여㎡) 등은 분양이 마무리됐다.

포항시는 기업 유치를 위해 보조금 및 세제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적극 제공하기로 하고 기업 및 투자유치촉진 조례를 제정했다. 고용보조금, 교육훈련보조금, 입지(시설)보조금, 이전(본사)보조금 등을 지원키로 했다.

고용보조금과 교육훈련보조금을 통해 투자금액 20억원 이상, 신규 고용 20명 이상 기업에는 고용보조금이 1명당 월 100만원씩 6개월간 기업당 최대 6억원이 지원된다. 입지 보조금 등 현금 지원은 투자금액의 20% 범위 내 기업당 최고 50억원까지다. 단지 입주기업에 경북도 조례에 따라 취득세 추가 감면의 세제 지원도 한다.

특히 투자금액 500억원 이상 또는 상시고용인원 300명 이상의 대규모 투자에 대해서는 시의회 의결을 거쳐 조례에서 정한 지원의 범위를 초과해 특별 지원금까지 주는 인센티브를 내걸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2월 자동차 관련 산업 유치를 위해 포항을 비롯해 경상북도 지역 교수, R&D 기관 연구원, 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을 출범시켰다. 자문단 운영으로 기업 유치 활동 및 전략을 더욱 세분화하고 이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블루밸리 국가산단을 기업에 알리는 등 유치 전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원재료'가공'금형'전자부품 등 연계산업 확산 및 고용 효과가 높은 자동차 관련 산업이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유치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자동차뿐만 아니라 제조업'물류 등 다른 각 산업 분야에도 전문가 자문단 구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철강'IT'자동차 등 기존 유치 업종 외에 전기자동차'신소재 등 산업용지 인프라에 부합하는 유치 업종 다변화를 추진한다. 대규모 공장용지 매입에 따른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입주 수요에 따른 최소면적 분할 분양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입주 가능 업종을 6개에서 10개로 늘리고, 분양가도 3.3㎡당 69만4천원에서 평균 58만7천으로 인하했다.

특히 21세기형 첨단산업에 어울리는 금속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타이타늄 관련 업체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타이타늄은 기존 철강소재를 월등히 뛰어넘는 고강도 경량성, 인체 무해성, 강력한 내식성 등의 특성을 가져 각종 고부가가치 생산품에 필수적인 원소재로 손꼽힌다.

포항시는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부지에 타이타늄 기업의 입주를 독려하고, 입주 후 벤처자금 지원을 통해 산단 내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강덕 포항시장이 직접 나서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타이타늄 기업들이 상생하며 성장할 수 있는 집적화를 이룰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시장은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을 미래형 신산업의 핵심 부품소재 공급기지로 육성해 경쟁력을 보유한 부품소재산업 특화지구로 조상할 것"이라면서 "첨단 부품산업 특화지구 조성을 위해 지역 내 구축된 연구기반 및 생산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동시에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산업환경을 만들어 포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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