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택건설업체들이 10월부터 올해 하반기 아파트 신규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고강도 부동산 규제 대책을 연이어 쏟아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공급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대구 도심 아파트 분양은 하반기에도 순조로운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달 5일 수성구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후 하반기 첫 분양에 나섰던 대구 북구 고성동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 숲'(일성건설) 아파트 단지는 지난달 21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마감한 결과 평균 205대 1, 최고 51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230가구(특별공급 103가구 제외) 모집에 4만4천366명이 몰려 올해 분양한 대구 6개 아파트 단지 가운데 최다 청약자 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수성구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후 대구 주택건설업계는 일시적인 쇼크 상태를 겪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공급 물량이 부족한 지역 분양 시장은 앞으로도 열기가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10월 이후 대구 아파트 분양 시장은 서한, 인터불고건설, 우방, 동화주택, 화성 등 지역 건설사들이 주도한다. 우선 서한은 달성군 옥포택지지구 마지막 분양 단지로 이달 27일 옥포지구 서한이다음 모델하우스를 오픈했다. 지구 내 유일한 59㎡ 전용 688가구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다. 인터불고건설도 같은 날 모델하우스를 열고 달서구 장기동 458번지 일대에 84㎡ 전용 주상복합아파트 148가구를 공급 중이다.
SM우방은 11월 중 분양을 목표로 동구 신암동 171-1번지 일대에 '동대구 우방 아이유쉘'을 선보인다.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 84㎡ 중소형 단지로 총 570가구를 공급한다.
북구 연경택지도 연내 분양을 위해 달리고 있다. 총 7천여 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으로 동화 아이위시(동화주택)가 전용 84㎡, 전용 115㎡ 등 627가구에 걸쳐 12월 중 첫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화성산업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수성구 시지동 378번지 일대, 경북아파트1단지 재건축사업인 '고산역 화성파크드림'을 연내 분양한다. 전용 73~84㎡ 112가구 중 일반분양 24가구를 공급한다.
분양 전문가들은 "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계속되고 있으나 수요와 공급 차원에서 대구는 공급 물량이 급감하고 있다. 내년 입주 물량 또한 1만2천여 가구로 뚝 떨어지면서 하반기에도 대구 신규 분양시장은 성공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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