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노인 1인당 연간 진료비가 해마다 늘어 지난해에는 4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수 국민의당 국회의원이 지난달 3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건강보험 65세 이상 노인 시도별 진료비 현황'에 따르면 대구의 경우 지난해 374만원에 달했다.
대구의 노인 1인당 연간 진료비는 지난 2012년 289만원에 불과했으나 2013년 306만원으로 300만원 선을 처음으로 넘었고, 2014년 319만원, 2015년 338만원으로 해마다 꾸준히 늘어났다.
대구시민 전체 진료비 대비 65세 노인 진료 비율도 2012년 31.9%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37.5%로 6%포인트가량 늘었다.
경북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2012년(245만원) 대비 지난해 노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392만원)가 147만원가량 증가했다.
전체 경북도민 진료비 대비 노인 진료비 비율은 2012년 38%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47.1%로 크게 늘었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는 48.8%에 달해 거의 절반에 육박했다.
65세 노인들의 연간 진료비 총액의 경우 대구는 2012년 7천92억원에서 지난해 1조1천117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경북도 같은 기간 9천763억원에서 1조7천799억원으로 급상승했다.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65세 이상 노인의 총 진료비는 지난해 총 25조187억원으로 2012년 16조4천493억원에 비해 52% 늘었다. '고령화에 따른 급격한 의료비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는 게 김 의원 측 설명이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가 급격한 고령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지방의 경우는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며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건보 재정의 압박이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비한 건보 재정의 안정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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