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령군 군의회 선거구를 조정할 움직임을 보이자 성산면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재 고령군 군의회 선거구는 산동(다산'우곡'개진'성산면)과 산서(대가야읍, 운수'덕곡'쌍림면) 지역으로 나눠 각각 3명씩 기초의원을 선출하고 있다. 한국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가야읍, 운수'덕곡면', '쌍림'개진'우곡면', 다산'성산면' 등 3개 선거구(선거구별 2명씩 선출)로 조정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성산면민들은 한국당 경북도당 차원에서 이뤄지는 군의원 선거구 개편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한다. 성산면민들은 "생활권이 다른 면(개진'우곡'쌍림면)을 한 선거구로 묶고, 동고령농협(성산'개진'우곡면)이라는 공동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쪼개 선거구를 따로 만드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주민 공청회나 주민 의견 수렴 한 번 없이 자유한국당 소속 군의원들이 정책을 세우고 이를 따라오게 해선 안 된다. 성산면민의 민심과 화합을 저해하는 어떠한 정책도 절대 간과하지 않을 것이며,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고 했다.
선거구를 획정하려면 우선 군선거구획정위원회가 꾸려져야 한다. 이를 통해 선거구를 획정한 뒤 경북도지사에 보고하면, 경북도지사는 조례 개정을 위해 경북도의회에 보고하고, 경북도의회가 상임위와 본회를 통해 심의 의결해야 선거구가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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