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하늘'을 밝게 비출 성화가 '2천18㎞ 대장정'을 시작했다. 지난달 31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출발해 1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성화는 인천대교 톨게이트를 출발점으로 내년 2월 9일까지 이어지는 봉송길에 나섰다.
이날 인천대교 톨게이트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임시 성화대에서 불을 붙인 성화봉을 7천500명 성화 주자 가운데 '1번 주자'인 피겨 유망주 유영(과천중)에게 전달하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의 출발을 알렸다. 유영이 입은 성화봉송 유니폼 왼쪽에는 첫 주자를 알리는 '001'의 패치가 뚜렷했다. 지난해 만 11세의 나이로 피겨 종합선수권대회에서 '피겨퀸' 김연아가 세웠던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한 유영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메달 유망주로 인정받아 '1호 성화 봉송 주자'의 영광을 차지했다.
유영은 경찰에서 파견된 호송 주자들과 호흡을 맞춰 첫 200m 구간을 뛰었고, 두 번째 주자인 '국민 MC' 유재석에게 성화 불꽃이 이어지면서 '성화 릴레이'는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유재석에 이어 일반인 주자들이 봉송을 이어갔고, 여섯 번째 주자인 '국민 첫사랑' 수지가 성화봉송에 나서면서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첫날 성화봉송에는 성화 주자 101명, 부주자 200명, 서포터즈 2천18명 등 약 2천500명이 참가했다. 인천대교에서 출발해 송도 달빛축제공원까지 봉송을 마친 성화는 이날 저녁 다시 안전램프에 담겨 제주도로 옮겨져 하룻밤을 묵고 2일부터 봉송을 이어갔다.
스포츠 스타들도 평창올림픽 성화봉송에 대거 나선다. 4일 부산에서는 축구 대표팀 코치를 맡은 차두리가 2011년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가 기적적으로 깨어난 신영록과 함께 그의 재기를 돕는 뜻깊은 성화봉송에 나선다.
또 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범근 전 축구 대표팀 감독도 축구 꿈나무 11명과 단체성화봉송을 준비하고 있고, 많은 선행으로 좋은 평판을 받고 있는 가수 션도 교내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학생들과 함께 '평창 불꽃' 나르기에 동참한다.
'할 수 있다'로 유명해진 펜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상영과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사진작가 조세현 등도 성화봉송 릴레이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밖에 내년 1월 5일부터 경기도 지역을 지나는 성화는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 이영표 전 축구대표팀 선수, 방송인 크리스티나 등의 손을 거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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