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작가의 초대전이 갤러리 공감에서 열리고 있다.
홍 작가의 작품에는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여백이 있다. 굵고 투박한 선들과 그 사이를 메운 옅고 부드러운 색감은 잠자리와 장미, 접시꽃, 능소화가 되어 마치 꿈속에서 그렸던 아름답고 평화로운 마을을 헤엄치고 있다. 이 구성 요소들은 어디에도 예속되지 않은 듯 자유롭게 배치돼 하나의 울타리를 형성한다. 또한 수묵의 재료 외에 여러 혼합재료를 사용해 작품의 경계를 넓히고 있다. 구상하지 않은 듯한 비구상적인 구성을 통해 한국화 본질의 가치와 기법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홍 작가의 작품은 한국화의 특징인 수묵과 여백의 미를 통해 형성되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냄으로써 누구나 쉽게 뛰어놀 수 있는 순수한 자유로의 초대장을 보내고 있다.
홍 작가는 영남대 회화과와 동대학원, 파리 8대학 조형예술학과 석사과정, 툴루즈 2대학 미술사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대구교육대 미술교육과 교수로 있다. 50호에서 10, 20호 내외의 소품에 이르기까지 1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6일(월)까지 진행된다. 053)285-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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