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EBS1 '한국기행' 오후 9시 30분

전어'꽃게와 함께 가을 제철 별미 3총사 '대하'

인천광역시에 위치한 강화도는 한강과 임진강, 예송강의 민물과 바다의 짠물이 만나는 지점이다. 환경에 예민한 새우는 적당한 염도를 가진 강화 앞바다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다. 이 때문에 이맘때쯤 강화도 앞바다엔 새우잡이 어선들로 가득 찬다. 40년 경력의 김영철 선장 역시 두 달째 좁은 배에서 생활 중이다. 요즘 잡히는 새우는 젓갈을 만들어 주로 김장 때 쓰는데 새우젓은 강화도 사람들에게 최고의 밥 도둑이다. 새우젓을 이용한 요리도 발달했다. 갈비를 새우젓만 넣고 끓인 '젓국갈비'는 소화도 잘 될뿐더러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충남 보령시의 작은 섬 죽도의 한 항구. 이른 새벽부터 배들이 불을 켜고 출항한다. 살아있는 자연산 대하를 잡기 위해서다. 40여 년간 이곳에서 산 대하를 잡아 왔다는 장의진(71) 선장은 살아 있는 대하를 잡기 위해 기계가 아닌 손으로 직접 그물을 끌어올린다. 선장과 선원은 그물을 올리고, 내리고를 수차례 반복한다. 이곳의 대하를 볼 수 있는 건 9월에서 11월까지 단 두 달뿐이다. 자연산 대하를 소금구이 해 껍질을 벗겨 초장에 푹 찍어 한 입 넣으면, 부드럽고 쫄깃한 대하의 육질이 입에서 감도는 최고의 맛이다. EBS1 TV '한국기행-가을 밥 도둑을 잡아라-4부. 가을 왔'새우'' 편은 2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