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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다저스 기사회생…월드시리즈 챔프 7차전서

2017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승리한 가운데 2일(한국시각) 7차전에선 다르빗슈 유가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다르빗슈. AP연합뉴스
2017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승리한 가운데 2일(한국시각) 7차전에선 다르빗슈 유가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다르빗슈. AP연합뉴스

다저스가 가까스로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팀은 최종전인 7차전에서 결정된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월드시리즈(7전 4승제) 6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3대1로 제쳤다. 5차전을 내줘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궁지에 몰렸던 다저스는 불펜이 힘을 내면서 한숨을 돌렸다.

이날 리치 힐(4와 2/3이닝 1실점)을 선발로 내세운 다저스는 5회말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했다. 브랜든 모로우(1이닝 무실점), 토니 왓슨(1/3이닝 무실점), 마에다 겐타(1이닝 무실점)가 역투했다. 마무리 켄리 잰슨은 8회말 조기 등판,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승리를 지켰다. 4와 1/3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다저스 승리의 주역이었다.

경기 초반 흐름은 휴스턴이 주도했다. 3회초 2사 때 조지 스프링어가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마운드에선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영입한 '우승 청부사' 저스틴 벌렌더(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2실점)가 위력을 떨쳤다. 벌렌더는 5회말까지 다저스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다저스가 전세를 뒤집기엔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은 다저스는 6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오스틴 반스의 안타와 체이스 어틀리의 몸에 맞는 공에 이어 크리스 테일러가 동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어 코리 시거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7회말에는 휴스턴 불펜의 조 머스그로브로부터 작 피더슨이 솔로 홈런을 뽑아내면서 3대1로 달아났다.

다저스의 마지막 승부수는 마무리 잰슨의 조기 투입. 불펜의 선전 속에 리드를 지키던 다저스는 8회말 잰슨을 마운드에 올려 2이닝을 맡겼다. 잰슨은 삼진 3개를 곁들이며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무너졌던 자존심을 다시 세웠다. 2이닝 동안 투구 수가 19개에 그칠 정도로 효과적인 투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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